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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을 보내면서 |
 조회 : 2,382  추천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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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을 보내면서 부모님을 공경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평소 쑥스러워 하지 못하던 절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친정 부모님께는 가서 뵙지 못했습니다. 멀다는 핑계인지, 얼마전에 뵙고 왔다는 머리의 계산인지, 그냥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구정 다음날 남편 송목사님과 함께 담양 백양산에 갔습니다. 가볍게 한시간 쯤 등산을 하면서 조금더 가까이 하늘을 보고 싶었습니다. 단화와 청바지를 입고 조금 올라 갔다 내려오고 싶었습니다. 백학봉 1.3킬로 얼마 되지 않는 짧은 거리로 여기고 올라갔습니다. 가다가 영천굴에서 약수도 마시고 상쾌한 공기가 너무 좋았고 기분도 완전 up 아시겠죠,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가도가도 설명할 수 없는 가빠른 계단.. 너무 무서워서 돌아볼 수도 없는 끝없는 계단,.... 등산이 아니고 담력 훈련장이었어요. 어디 까지 올라가야 하는지 끝도 보이지 않는 깔끄막 .....달달 떨면서 올라간것 상상이나 가십니까..... 무서워서 다리아픈 줄도 지친 것도 느끼지 못하는 연속선상, 두손으로 철 계단을 얼마나 꽉 잡았는지, 내려오니 팔이 아팠어요. 갈림길까지 올라가고 나니 안도의 숨이 나왔어요. 하늘 가까이서 주님의 얼굴을 그리면서 행복한 동행을 했습니다. 우리의 부모이신 하나님 날마다 저 절하고 싶은 것 아시지요. 그리고 한 순간도 기다림으로 보내고 싶지 않는 제 마음도 아시지요. 우리 함께 너무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 한 자녀.... 다시 함께 바라보며 새로운 마음의 2007년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겨요. |
글쓴이 : 
작성일 : 07-02-20 20:29
김점순 07-02-22 12:41
글을읽으면서 감사했어요 공경할수있는 부모님이계시다말
에........... 깔끄막 이란 표현을 참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사모님의 순수하신 모습이 떠오르면서 웃음도 나왔어요 ^^* 사모님 사랑해요 서춘산 07-02-22 21:43
명절에 등산을 할 수 있다는 여유가 마음에 듭니다
목사님과 손 잡고 올라가셨는지요? 안 잡고 올라가셨담 잘때 손잡고 자세요(반성하는 의미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셨다니 얼마나 기쁘셨겠어요? 저도 부모님을 만나뵙고 오니까 너무 좋습니다. 사모님! 항상 웃으시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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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가슴에 스며드는 하나님 사랑~~
정말 좋아요// 사모님의 환한 미소가 눈에 선합니다